대지분석 다이어그램 그리는 법 — 순서, 원칙, 그리고 자동화

2026-08-20 · sitedia 가이드

설계 보고서의 첫 장은 거의 항상 대지분석입니다. 그런데 막상 그리려면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, 어디까지 그려야 할지가 막막합니다. 이 글은 실무에서 대지분석 다이어그램을 만드는 순서와, 그 과정에서 지키면 좋은 원칙을 정리한 것입니다.

대지조사와 대지분석은 다르다

가장 흔한 실수가 이 둘을 섞는 것입니다. 대지조사는 사실의 수집입니다 — 주변에 무슨 건물이 있고, 용도지역이 무엇이고, 지하철역이 어디 있는지. 대지분석은 그 사실에서 설계 판단을 끌어내는 일입니다 — 저층 주거가 두터우니 높이를 눌러야 한다, 역 방향으로 보행 흐름이 생기니 입구를 그쪽에 둔다.

다이어그램은 이 둘을 잇는 다리입니다. 조사한 사실을 남이 3초 안에 읽을 수 있는 그림으로 바꿔야, 그 위에 화살표 하나로 판단을 얹을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다이어그램의 품질은 "얼마나 예쁜가"가 아니라 "하나의 그림이 하나의 사실만 말하는가"로 갈립니다.

무엇을 그릴 것인가 — 기본 6가지

  1. 용도(현황) — 주변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나. 주거·상업·업무의 분포.
  2. 규제(법) — 용도지역, 지구단위계획구역. 무엇을 지을 수 있는 땅인가.
  3. 높이 — 고층과 저층의 분포. 스카이라인과 일조 환경.
  4. 노후도 — 준공 연대. 정비 압력이 어디에 쌓여 있나.
  5. 오픈스페이스 — 공원·녹지·하천. 대지가 기댈 수 있는 외부 공간.
  6. 접근 — 도로 위계,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. 사람과 차가 어디서 오나.

과제 성격에 따라 늘리고 줄이면 되지만, 이 여섯이 빠지면 심사자·발주처가 반드시 묻습니다. 각 항목을 어떤 패널로 나누는지는 15장 구성 가이드에 따로 정리했습니다.

원형 프레임을 쓰는 이유

대지분석 다이어그램을 원으로 자르는 것은 유행이 아니라 논리입니다.

스케일 통일이 전부입니다. 다이어그램 여러 장을 만들 때 가장 흔한 사고는 장마다 지도 축척이 미묘하게 다른 것입니다. 한 장은 600m 범위, 옆 장은 850m 범위면 독자는 두 장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. 반경을 하나 정하고 전 장에 고정하세요.

색과 범례의 원칙

수작업으로 그린다면 — 전통적 순서

  1. 지도(항공사진 또는 지적도)를 같은 축척으로 캡처
  2. 일러스트레이터에 배경으로 깔고 건물 외곽선을 트레이싱
  3. 건축물대장·현장조사로 용도를 확인해 건물별로 색 지정
  4. 용도지역 경계·도로·녹지를 레이어별로 추가
  5. 원형 클리핑 마스크로 자르고, 범례·축척·방위 표기

이 방식의 문제는 정확히 하나, 시간입니다. 한 장에 한두 시간, 12장이면 일주일이 갑니다. 그리고 대상지가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.

자동화한다면

이 그림의 재료 — 건물 외곽선, 용도, 준공일, 층수, 용도지역, 도로 — 는 전부 공공데이터로 이미 존재합니다. sitedia는 주소를 입력하면 이 데이터를 모아 위의 원칙(원형 프레임·스케일 고정·미상 처리·범례 동기화)대로 15장을 그려서 SVG로 내려줍니다. 트레이싱에 쓰던 시간을 판단을 얹는 데 쓸 수 있습니다.

물론 자동화가 끝은 아닙니다. 공공데이터는 최근 준공 건물이 빠져 있거나 용도가 낡았을 수 있어서, 현장을 아는 사람의 검토가 마지막 단계입니다. 그래서 결과물을 편집 가능한 벡터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— SVG 마감 가이드에서 이어집니다.

주소 넣고 15장 만들어 보기 →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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